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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마스크 포장지 뜯어보니 ‘키친타월’…1억3000만원 챙긴 일당 검거

KF94 마스크 포장지 뜯어보니 ‘키친타월’…1억3000만원 챙긴 일당 검거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03-24 22:49
업데이트 2020-03-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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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KF94 마스크 포장지에 키친타월을 넣은 가짜마스크.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경찰이 압수한 KF94 마스크 포장지에 키친타월을 넣은 가짜마스크.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KF94 마스크 포장지에 키친타월을 넣고 정상 마스크인것 처럼 팔아 돈만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공범 B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이달 4∼9일까지 경기 시흥시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피해자 C씨에게 가짜 KF94 마스크 9만8400장을 1억3000만원에 판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포장지를 직접 도안해 제작한 뒤 그 안에 키친타월 3장씩 넣어 밀봉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였다.

A씨 등 일당은 가짜 마스크를 제작하여 중국으로 수출하려고 했으나,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해외 수출이 금지되자 국내에서 유통하게 된 것이며, 편취금 1억 3000만원은 채무금 변제,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들로부터 산 마스크를 다시 재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일당으로부터 KF94 마스크 포장지 8만장과 인쇄 동판 6개를 압수해 폐기처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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