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신규 버스운전자 교육, 일자리 늘리고 사고 줄였다

신규 버스운전자 교육, 일자리 늘리고 사고 줄였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3-17 22:04
업데이트 2020-03-18 01: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교통안전공단 교육 이수자 63%가 취업
사고 건수도 뚝… 미이수자가 6.5배 높아
이미지 확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버스운전기사 부족난 해소를 위해 2017년부터 도입한 ‘신규 버스운전자 양성교육’이 일자리를 늘리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버스운전자 양성교육을 받은 운전자는 329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버스운전자 양성교육은 대형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10일(80시간) 동안 버스 운전과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진행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실습교육 여부와 관계없이 대형면허 소지 1년이 지나야 취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성교육을 시행하면서 면허 소지 기간과 관계없이 체험 위주의 버스운전자 실습교육을 받아 면허 소지 1년 미만 운전자의 취업도 가능해졌다. 교통안전공단은 양성교육을 받은 운전자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채용박람회 개최나 취업 협약 운수회사 확대 등으로 교육 이수자의 63.1%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줬다.

일자리 확대 외에 교통사고율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됐다. 지난해 재직 기간 1년 미만의 신규 노선버스 운전자 6609명 가운데 양성교육 이수자 2100명의 1인당 교통사고는 0.048건, 미이수자(4509명)의 1인당 교통사고는 0.313건으로 나타났다. 미이수자의 사고 건수가 이수자보다 6.5배 높은 셈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도 신규 버스운전자 3100명을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03-18 22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