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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닫힌 채용시장, 디지털 기술로 연다

코로나로 닫힌 채용시장, 디지털 기술로 연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3-11 22:44
업데이트 2020-03-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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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지원자 자택서 화상면접 도입

구직자 궁금증 답변 챗봇 서비스도 강화
포스코 계열 4곳 온라인 서류접수 개시
누리집서 31일까지… 학점기준은 2.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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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채용 시장이 다시 열렸다.

SK이노베이션은 화상면접을 도입해 일시중단됐던 채용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자들은 직접 면접장소로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자택에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화상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해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직자의 각종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챗봇’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적용하기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의 챗봇은 구직자와의 대화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면서도 디지털 기술로 중단된 업무를 재개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라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경색된 재계의 채용이 다시 시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등 4개 그룹사 채용에 대한 서류접수를 이날 시작했다.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제출할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주일 연장하면서 오는 3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더 많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점 하한선을 기존 3.0점(4.5만점)에서 2.8점으로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기존에 실시했던 현장 설명회 등 오프라인 채용 활동은 전면 취소한다. 다만 자체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달 중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인터뷰 영상도 올릴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3-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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