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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에 착! 원하는 각도로 셀피 착착!… 작지만 뿌듯함이 착착착!

호주머니에 착! 원하는 각도로 셀피 착착!… 작지만 뿌듯함이 착착착!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3-08 17:42
업데이트 2020-03-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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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체험 시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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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으로 ‘셀피’를 찍고 있는 모습. 화면 상단은 촬영 화면이 나오고 하단에는 촬영버튼이 나와서 사진을 찍기에 편리하다.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으로 ‘셀피’를 찍고 있는 모습. 화면 상단은 촬영 화면이 나오고 하단에는 촬영버튼이 나와서 사진을 찍기에 편리하다.
2019년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가 출시됐을 때 혁신적이라는 찬사 속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은 “너무 무겁고 크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은 이러한 불만에 대한 응답과도 같다. 좌우로 펼치는 스타일의 갤럭시폴드는 7.3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276g에 달하는데,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폰’ 갤럭시Z플립은 6.7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183g에 불과하다. 갤럭시폴드를 불편하게 여겼던 이들을 향해 마치 “우리는 이렇게도 만들 수 있었어”라고 뽐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6.7인치·183g… 한 손에 ‘쏙’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의 딱 절반(가로 7.36㎝·세로 8.74㎝) 크기로 작아진다. 무게도 196g인 ‘갤럭시노트10+’보다 가볍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절반으로 접히다 보니 주머니에 넣을 때 살짝 불룩한 느낌이 들지만 대신에 기존의 스마트폰처럼 바깥으로 삐쭉 나오지는 않는다. 손거울이나 화장품 케이스를 쥔 것처럼 한손에 쏙 들어오기 때문에 갤럭시폴드가 부담스러웠던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해 보였다. 직접 만져 본 여성 지인들은 “디자인도 예쁘고 한손에 딱 들어와서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갤럭시Z플립은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도 강점을 발휘했다. 원하는 각도에서 고정이 가능한 ‘프리스톱 힌지’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니은’ 모양으로 만든 뒤 탁자에 올려놓고도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평평한 곳에 올려놓으니 삼각대 없이도 흔들리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테이블 근처에 갤럭시Z플립을 올려놓고 자신이 음식을 먹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을 때 유용할 듯했다.

●주름은 부담… ‘틱’ 올리는 손맛 없어 아쉬워

하지만 디스플레이 가운데로 보이는 주름이 가끔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플라스틱 소재를 쓴 갤럭시폴드와 달리 초박막유리(UTG)를 이용해 개선했다지만 주름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240만원에 달했던 갤럭시폴드보다 싸긴 하지만 갤럭시S20울트라(159만원)보다는 비싼 165만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스럽기는 하다. 옛날 폴더폰처럼 한손으로 ‘틱’ 올리는 손맛이 없고 두 손으로 펴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3-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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