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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반려인 잡아라” 총선 반려동물 공약 봇물

“1000만 반려인 잡아라” 총선 반려동물 공약 봇물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3-04 11:51
업데이트 2020-03-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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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약속 눈길

사진설명  4·13 총선을 앞두고 ‘1000만 반려인의 표심을 노린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국회 정문앞에서 39개 동물보호단체로 이루어진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 회원들이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 제공.
사진설명

4·13 총선을 앞두고 ‘1000만 반려인의 표심을 노린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국회 정문앞에서 39개 동물보호단체로 이루어진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 회원들이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 제공.
4·13 총선을 앞두고 `1000만 반려인의 표심을 노린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서부터 반려동물서비스협동조합 조직, 반려동물 국가 지원 센터 신설, 대학에 반려동물학과 신설, 반려동물 특구 조성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진료비용에 부담을 느낀 반려인을 겨냥해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등 공약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정상환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는 4일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반려동물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진료비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려견 100% 등록을 목표로 2021년부터 3년간 반려견 내장칩형 등록비용을 마리당 2만원을 지원하고 한국동물복지협회와 손잡고 반려인을 대상으로 소음피해, 배변훈련, 외출시 예절교육 등을 매분기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황영호 미래통합당 청주 청원 예비후보도 ‘반려동물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 예비후보는 “반려동물은 새로운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 시스템을 바꾸고 배려와 존중의 반려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완 민생당 광주 동·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의료비 연말정산 혜택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진료비 사전 공지 정착 ▲유기견 입양시 진료비 지원 ▲동물학대 방지 처벌법 강화 등을 우선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시설 확충을 위한 공약도 잇따르고 있다.

이창록 민생당 청주시 서원구 예비후보는 대학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 신설, 메디컬센터·테마타운 조성, 관련 축제·세미나 개최 등으로 ‘반려동물 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예비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 ▲허승녕 미래통합당 평택을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국가 지원 센터 신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는 ‘반려동물서비스협동조합’조직 ▲이창근 미래통합당 하남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보호단체들도 정치권에 동물보호정책을 촉구 하고 나섰다.

42개 동물보호단체로 이루어진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는 지난 3일 국회의사당 정문앞에서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35개 항목의 동물복지 정책 제안 및 질의서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이르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도 4가구당 1가구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 전국 시대가 되었으나 끔찍한 동물 학대가 끊이질 않고있다”며 동물보호정책 시행을 요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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