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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서 발사체 두 발 쏴 230여㎞ 비행한 듯…靑 긴급 회의

北 원산서 발사체 두 발 쏴 230여㎞ 비행한 듯…靑 긴급 회의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3-02 14:16
업데이트 2020-03-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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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원산 근처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쏘아올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29일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때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하나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는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2일 원산 근처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쏘아올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29일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때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하나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는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지 30분 만인 오후 1시 3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95일 만이다. 영국 BBC는 곧바로 속보를 내보내며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코로나19 방역 등 현실적인 필요성 등으로 연기한 지 며칠 안돼 북한이 이렇게 도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역사를 되돌아보면 봄철에는 으레 북한이 미사일 등 전략 무기 실험에 열중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체는 230여㎞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방사포나 전술지대지미사일 등으로 추정되지만,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탄종과 비행거리, 고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발사체는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에 탐지됐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 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발사했는데 발사체는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동해에 떨어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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