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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위기 정리될 때까지 신천지 절대 문 못 열게 하겠다”

오거돈 “위기 정리될 때까지 신천지 절대 문 못 열게 하겠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2-29 11:47
업데이트 2020-02-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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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곳 야간 점검…47곳 임시폐쇄 이행, 3곳 영구 폐쇄‘출입한다’ 신고된 1곳은 확인 결과, 건물 관리인 2명…자가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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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후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와 의료장비를 공유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후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와 의료장비를 공유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지난 27일부터 폐쇄 조처된 신천지 시설 51곳을 야간에 긴급 점검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들 시설에 대해 야간 점검을 한 결과 3곳은 영구 폐쇄된 것을 확인했고, 47곳은 임시 폐쇄 조치가 지켜지고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부산진구 더배움문화봉사단 공동체 사무실’이라는 이름의 신천지 시설한 곳은 불이 켜져 있는 것이 발견됐는데, 공무원이 여러 차례 확인한 결과 사람의 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신천지 야고보 지파 집회소에 사람이 드나든다는 주민신고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 점검을 벌여 신천지 관계자 2명을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 관리인들로 시는 현장에서 체온 측정과 코로나19 증상발현 여부를 확인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해당 시설 출입문도 추가 폐쇄작업을 했다.

시는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명령으로 폐쇄된 시설에 드나들거나 집회 금지 조치를 어길 경우 300만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구·군,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설 폐쇄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불시에 계속 점검할 방침”이라면서 “위반 행위 적발 시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현재까지 파악한 신천지 관련 부속 기관들이 대부분 간판도 없이 위장 운영되고 있어 노출되지 않은 신천지 시설도 더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위장시설물을 찾는데 행정력을 더 투입하고, 주민신고센터를 구·군까지 확대해 제보도 받을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위기 상황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절대 문을 못 열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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