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행세’ 유튜버, 이번엔 “내가 신천지 교주다”

입력 : ㅣ 수정 : 2020-02-28 16:45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코로나19 확진자 행세했던 20대 유튜버, 이번엔 이만희 신천지 교주 행세.

▲ 코로나19 확진자 행세했던 20대 유튜버, 이번엔 이만희 신천지 교주 행세.

부산의 지하철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하고 이를 찍어 유튜브에 올렸던 20대 유튜버가 이번엔 도심 한복판에서 “나는 신천지 교주다”라고 외치는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벼 강모(23)씨는 최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한복판에서 엎드린 채로 기어다니며 “나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다!”라고 소리 지르는 영상을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강씨는 이 영상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개로 희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연출해 이를 보고 불안해 하는 시민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한창 사람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강씨는 ‘경찰청장님도 제 구독자이십니다(고소장 직접 제출하심)’, ‘제가 진짜 신천지 교주입니다’ 등의 영상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행세를 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 강모씨가 경찰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  부산경찰청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행세를 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 강모씨가 경찰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지난 19일 지하철에서 감염자 행세를 한 강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하철에서 코로나19 환자 행세하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씨는 이달 11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법원은 당시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동영상이 확보돼 증거인멸 가능성도 작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유튜버가 코로나19 상담전화 센터인 1339에 장난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