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발동”

입력 : ㅣ 수정 : 2020-02-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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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의존 한계…더 강도높은 조치 시작”
광주 5개 구청장과 공동 기자회견
공공기관 집회·행사도 불허 방침

“2단계 전략으로 완결성 높이겠다”
2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기 대응 평가와 향후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2020.2.27 뉴스1

▲ 2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기 대응 평가와 향후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2020.2.27 뉴스1

광주시는 27일 신천지 시설에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도 불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자로 2단계 대응 전략을 구사해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시와 자치구는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를 통해 관련 시설 92곳을 확인하고 폐쇄·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아파트를 빌리는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이 추가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자치구, 경찰 관계자 1명씩 3인으로 구성된 11개 조를 투입해 공문 부착 등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폐쇄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92곳에서 9곳 늘어난 101곳이다.

추가로 의심되는 17곳 가운데 8곳은 다소 판단이 모호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주한 선별진료소 의료진 27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2.27  연합뉴스

▲ 분주한 선별진료소 의료진
27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2.27
연합뉴스

이 시장은 “신천지 시설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협력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집회와 모임은 물론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행사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금지된다. 민간 영역,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도 자제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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