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박능후 장관 “입국 금지, 실효성 없다는 취지” 해명

입력 : ㅣ 수정 : 2020-0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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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감염 주된 원인이라는 뜻 아냐” 강조
대구 상황점검 뒤 논란이 된 발언 적극 해명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을 위해 27일 대구를 찾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날 대구시 남구보건소를 찾은 박 장관은 상황점검 후 취재진을 만나 “중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을 입국 금지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보좌진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괜찮다”라고 말하며 직접 나서서 5분여간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그는 “처음 질문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것이었는데 중국인이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우리 국민도 감염이 됐을 수 있기에 모두를 막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하기 전인 31번 환자 이전의 사례를 들며 “중국인 여행자가 국내에 감염시킨 사례보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이 감염시킨 사례가 더 많았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발언이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답변하다 나온 것으로 “우리 국민이 감염의 주된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대한 질의답변에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밝혀 정치권을 포함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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