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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군산 아들 집 방문한 70세 여성 이어 남편도 확진

대구서 군산 아들 집 방문한 70세 여성 이어 남편도 확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7 08:08
업데이트 2020-02-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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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번째 확진자 동선  군산시
전북 4번째 확진자 동선
군산시
대구에서 전북 군산의 아들 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 다섯번째 확진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구에서 군산시 나운동의 작은아들 집에 온 A(70)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남편 B(73)씨도 이날 양성이 나왔다.

부부는 줄곧 함께 지내왔다.

A씨와 B씨는 각각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있지만 경미하고 폐렴 소견은 없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B씨에게 다른 질환이 있지만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산소투여도 충분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군산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부분 동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부모를 군산으로 모셔와 함께 거주한 아들과 며느리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며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대구 큰아들 집에서 거주해온 A씨가 지난 10일, 11일, 17일, 18일에 대구 시내 성당에 다녀온 적이 있어 이곳과의 코로나19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군산시에 따르면 A씨는 군산시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외출 자제를 요청받았지만 증세 악화로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이틀간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자가격리 의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증세가 너무 심해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도 되느냐’는 질문에 보건소 직원이 괜찮다고 했다고 억울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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