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합계출산율 0.92…올부터 인구 자연감소

입력 : ㅣ 수정 : 2020-0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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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 증가가 역대 가장 적은 8000명에 그쳤다. 출생아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해부터는 인구 자연 감소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92명으로 가장 낮았다. 2년 연속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전년보다 2만 3700명(7.3%) 감소한 30만 31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9만 5100명으로 전년보다 3700명(1.2%) 줄었다. 사망자도 감소했지만 출생아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지난해 인구 자연 증가는 8000명에 그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는 자연 감소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2018년(0.98명)에 이어 0명대를 기록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정부가 강력한 인구 정책과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출산율은 계속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으로 계속 하락세다. 김 과장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 낳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20-0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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