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자 협의 없이 격리…중국대사 “이해해 달라”

입력 : ㅣ 수정 : 2020-02-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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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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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일부 지방의 조치…한국인만 상대 아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성 웨이하이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다.

그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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