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신천지 포교 접근 방식 10가지

입력 : ㅣ 수정 : 2020-02-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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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예배 모습. 신천지 예수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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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교회 예배 모습. 신천지 예수교 제공

코로나19 틈타 “우한 위해 기도하자”며 中 포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우한 봉쇄령을 내릴 시점부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가 교묘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현지 기독교 언론인 ‘복음시보(福音时报)’는 “이단을 경계하자”며 신천지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한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구실을 통해 사람들은 채팅방으로 유인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들의 채팅방에 가입했다”며 “관계자에 따르면, 채팅방은 심리학에 관해 조금 이야기한 후 종말론에 대한 공포를 조장해 그들을 자기들의 조직으로 끌어들인다”고 했다. 기독교인들이 꼽은 신천지 ‘포교 접근 멘트’ 10가지를 소개한다.

신천지 ‘포교 접근 멘트’ 10가지

①“고아원 아이들에게 보낼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②“저희 교회에서 건강 세미나 해요.”

③“동화구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문화센터가 있는데 같이 가요.”

④“선후배 멘토링 해요.”

⑤“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⑥“설문지 하나만 해주세요.”

⑦“어젯밤 꿈에 ○○님을 보았는데 흰 세마포를 입고 계셨어요.”

⑧“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라는데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

⑨“좋은 말씀을 전해주는 선교사님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어요.”

⑩“잡지사에서 나왔습니다. 청년들의 트렌드에 관련한 인터뷰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의 특징은 성경공부를 통해서 미혹한다는 것이다. 또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 빠져드는 이유로 ‘맞춤형 포교’, ‘같이 울어주는 등 포교 초기 감성적 작업’, ‘인간관계를 신천지인으로 메꾸기’ 등을 들었다.

신천지에 몸담았다가 빠져나왔다는 교회의 한 전도사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신천지 개개인에 대한 완전 통제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신천지 지도부를 통제해야 한다”고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를 나오게 해 신도들 설득에 동원 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는 다닐 때부터 애초에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 신천지 다닌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알리지 못하게 교육한다”며 “(이런 여러 포교방법 등) 도망가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심리적으로 결속하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신천지 입장 [홈페이지 캡처]

▲ 신천지 교주 이만희, 신천지 입장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

한편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최초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지난해 교회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 “계획은 있었지만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홈페이지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 내 교단 연혁 페이지에는 2019년 중국에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고 적혀있었다. “2019년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 나타나다.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다.

현재 신천지 공식 사이트는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연혁에서 ‘중국 무한교회’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신천지측은 “2018년부터는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태로 한국 방문자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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