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교인 ‘자가격리’에 경찰력 투입…“위반시 처벌”

입력 : ㅣ 수정 : 2020-02-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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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방역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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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방역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대구시가 26일부터 대구 내 신천지 교인의 자가격리에 경찰력을 투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전원에 대해 자가 격리를 조치한 후 공무원 3000명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며 “오늘부터는 자가격리된 신천지 교인에 대한 관리에 경찰을 투입할 예정이며, 만약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엄격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신천지 교인 접촉 차단에 집중

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신천지 교인에 집중하겠다고 판단한 것은 새롭게 발생하는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이거나 관련 확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진 시장은 “25일 오전 9시 확진자 499명에 대한 감염 경로 분석 결과, 신천지 교인이거나 관련 확진자가 421명으로 8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이 390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8.1%였고,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31명으로 6.2%였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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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일본 방문 등 신천지와 무관하게 감염된 환자는 33명(6.7%)이었다.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45명으로 9.0%다.

이에 대해 권영진 시장은 “지금까지 비율을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대부분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신천지 확진자의 접촉을 막는다면 지역 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신도 대상 전수검사 실시

31번째 환자와 예배 중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측되는 1001명, 유증상자 113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완료됐다.

이날부터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실시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을 추가로 지원받아 투입한다.

또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30개에 대해 즉시 폐쇄해 방역조치하고, 2시간마다 출입 여부를 엄격히 관리한다.

다른 시·도에서 확보하는 교인 전체 명단을 확보해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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