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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금연단속원 코로나19 확진...금연지도 66곳 방문

평택 금연단속원 코로나19 확진...금연지도 66곳 방문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2-25 13:31
업데이트 2020-02-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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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는 무관…가족들 격리·접촉자 조사 중

경기 평택시는 송탄보건소 60대 금연단속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평택 3번째 확진자 동선
평택 3번째 확진자 동선
A 씨는 금연지도를 위해 평택 지역 여러 곳을 돌아다녔으나, 항상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평택사랑외과의원(중앙로 80-1), 4시 10분 평택 프라자약국(중앙로 84)을 방문했다. 이후 관내 32곳을 돌며 금연지도를 했다.

21일 오전 7시 20분에는 서울 경찰병원으로 가 소화기내과 정기검진을 받고, 오전 10시에 송탄보건소로 출근해 관내 34곳을 다니며 금연지도 업무를 봤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동삭동 현대아파트 자택에 머물렀으며, 24일 오후 2시 25분 정기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병원에 들렀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하루 뒤인 이날 오전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여 가족들은 격리조치됐다.

시는 A 씨와 함께 사는 아내와 작은딸, 그리고 경북 지역에서 방문해 한집에 머무르고 있는 큰딸, 2살짜리 손녀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이 집에 들렀다가 먼저 내려간 사위에 대해서도 관련 조처를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A 씨의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A 씨가 지난 20일과 21일 금연지도를 한 장소는 66곳으로 파악됐으나, 대부분 상가 바깥쪽에서 흡연 여부를 살피는 것이 주 업무여서 접촉자가 많지는 않으리라 보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 A 씨의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업소는 1곳도 없었다.

아울러 A 씨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A 씨는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검사가 밀려 있어 A 씨 가족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평택 지역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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