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밤새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코로나19 대응상황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울산시는 중구에 사는 A(28·회사원)씨와 동구에 사는 B(62·주부)씨가 울산지역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A씨는 울산 첫 번째 확진자인 363번 대구 거주 27세 여성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사람으로 알려졌다. 당시 첫 번째 확진자 바로 앞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확진자가 예배 본 시간대에 함께 있었던 신천지 울산교인은 233명이다. 울산시는 명단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왔다. 시는 A씨에 대해 증상 발현 전날부터 지금까지의 자세한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A씨 가족은 부모 등 모두 3명이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 가족도 모두 자가격리하고 조사하기로 했다. 또 A씨의 직장(북구 진장동) 동료 9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 번째 확진자 B씨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경북 경산에 있는 딸(확진자) 집에서 생활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딸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남편(무직)은 현재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B씨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는 역학 조사를 벌여 밝히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