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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휴가 장병 접촉 4명 코로나19 추가 감염…군 확진 11명으로

대구 휴가 장병 접촉 4명 코로나19 추가 감염…군 확진 11명으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2-24 10:39
업데이트 2020-0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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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대 내 감염 우려 커 비상… 장병 등 7700명 격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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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장병들 이송된 국군수도병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장병들 이송된 국군수도병원 육군과 공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1일 오전 확진 장병들이 이송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군 장병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2.21
뉴스1
대구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장병과 접촉한 장병 4명이 부대에서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군내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8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총 11명이다.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7명이었지만 오후 늦게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 육군 부대 3명,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 전염
대구 휴가 다녀온 상병 등 군내 확진자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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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도시 계룡시 코로나19 비상
국방도시 계룡시 코로나19 비상 21일 오후 충남 계룡시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군인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A 중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2020.2.21 연합뉴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 육군 부대 병사 3명과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은 군에서 다른 장병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

포천 육군 부대 추가 확진자 3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상병과 접촉한 인원이다. 해당 상병은 이달 14일쯤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22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대구 육군 부대 간부 1명도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군무원과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부대 최초 감염자들을 격리했지만, 격리 이전 이들이 다른 장병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생활 군 2·3차 감염시 집단 감염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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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도시 계룡시 코로나19 비상
국방도시 계룡시 코로나19 비상 21일 오후 충남 계룡시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군인이 검사받고 있다. 이날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A 중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2020.2.21 연합뉴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부대 내 2·3차 감염이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된 4명은 군 내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들로서 1인 격리된 인원”이라면서 “2차 감염 여부는 정확한 역학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군에는 이달 2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충북 증평 육군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강원 속초 육군 병장,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23일 기준 장병·군무원 등 7700여명을 격리하고 있다.

이달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 등 6400여명이 예방적 격리되면서 격리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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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모 부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모 부대 21일 오전 충북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부대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2.21/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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