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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한국 여행 주의”

미국,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한국 여행 주의”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2-23 11:33
업데이트 2020-02-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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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9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9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한국을 여행할 경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씩 올렸다. 이번 경보는 한국 여행을 금지하거나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여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은 것이기 때문에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국무부가 발표하는 여행 경보인 ‘여행 권고’ 단계는 ▲1단계 일반적인 사전주의 실시 ▲2단계 강화된 주의 실시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한국은 2단계에 해당한다. CDC 역시 ‘여행 공지’를 통해 한국을 2단계 여행경보(강화된 사전 주의) 국가로 분류했다. 인접국가인 일본도 마찬가지로 2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미 국무부와 CDC는 이날 한국 여행 시 별도의 행동 요령도 함께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한국으로 여행을 한다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CDC 가이드라인 준수를 권고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의료인과 상담을 거치고 불필요한 여행은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국가 또는 지역은 마카오(11일), 홍콩(20일)에 이어 한국과 일본까지 4개국으로 늘었다.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에 대해선 이미 지난 2일 최고단계인 여행 금지 경보가 내려졌다. CDC가 여행경보를 적용한 나라는 ▲홍콩(주의 단계) ▲한국·일본(경계 단계) ▲중국(경고 단계) 등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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