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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번째 코로나19 사망자, 폐렴 악화로 사망 공식 확인

국내 두번째 코로나19 사망자, 폐렴 악화로 사망 공식 확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2 16:08
업데이트 2020-02-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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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청도대남병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후 사망
첫 번째 사망자 역시 코로나19가 직접적 사인 판단


21일 부산대학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있던 확진자를 음압병상이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연합뉴스
21일 부산대학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있던 확진자를 음압병상이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악화해 숨졌다고 방역당국이 공식 확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망자는 이달 11일부터 발열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두 번째 사망자는 55세 한국인 여성이다. 정신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어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있었다.

전날 대구·경북지역에 음압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분은 폐렴이 상당히 진행됐고 중증이었기 때문에 음압병상이 필요했다”며 “경북 지역 환자였으므로 가장 가까운 국가지정격리병상을 배정하면서 부산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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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주변 소독
청도대남병원 주변 소독 22일 오전 경북 청도군 연막 소독차가 대남병원 주변을 돌며 소독을 하고 있다. 2020.2.22
연합뉴스
이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도 도착 후 어느 정도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이러한 기저질환이 있거나 중증인 환자는 분류를 철저히 해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잘 배정하고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번째 사망자 역시 코로나19를 사인이라고 확인했다. 정 본부장은 “첫 번째 사망자 역시 코로나19 폐렴을 직접적인 사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첫 번째 사망자 역시 청도대남병원의 정신병동에 장기 입원했던 환자로, 코로나19와 무관하게 폐기종을 앓아왔다.

만성 폐 질환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까지 더해지면서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중대본은 결론내렸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 사망했지만 이후 청도대남병원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20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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