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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범투본 집회 현장 찾아 “해산하라” 일대 아수라장

박원순, 범투본 집회 현장 찾아 “해산하라” 일대 아수라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2-22 15:22
업데이트 2020-0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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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중단 촉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집회 중단 촉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한 가운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시내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2020.2.22 연합뉴스
“집회 금지 협조해달라” 해산 요구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이하 범투본)의 광화문 집회에 등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집회가 한창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방송 차량 버스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집회 금지가)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였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안전뿐 아니라 이웃의 안전과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서울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지키는 일에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이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 내내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욕설을 하며 종이봉투 등 손에 잡히는 물건을 무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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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중단 촉구
집회 중단 촉구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한 가운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시내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2020.2.22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집회 참석자와 취재진, 경찰 몰려 일대 마비
박 시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인근에 있던 집회 참석자와 취재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경찰까지 한꺼번에 몰려 일대 마비가 빚어졌다.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12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 3개 차로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진행 중이다. 다만 평소 교보빌딩 앞 전차로와 광화문광장 일부를 가득 메웠던 참석자 규모는 다소 작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서울시와 원활히 협조해 행정지도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집회를 개최치 않도록 하되,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주최자뿐만 아니라 참가자도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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