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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142명·사망 1명 추가…곳곳서 신천지 관련 환자(종합)

코로나19 확진 142명·사망 1명 추가…곳곳서 신천지 관련 환자(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2 10:54
업데이트 2020-0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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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 131명 확진…전국 곳곳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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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사망자 나온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첫 사망자 나온 청도 대남병원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폐쇄됐다. 2020.2.20
연합뉴스
하룻밤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대비 142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가 총 3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늘어나 총 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346명 중 2명은 사망자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여성 1명이다.

부산·충북·세종·제주·강원 등 전국 곳곳서 환자 발생
신규 확진자 142명 중 131명이 대구(28명)·경북(103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에 부산(2), 경기(2), 충북(2), 대전(1), 광주(1), 전북(1), 세종(1), 제주(1) 등이다.

오전 발표에서 확진자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서 강원도 춘천에서도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자체가 발표한 데 따라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춘천의 환자는 최종 검사를 앞두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서 추가 92명 확진…신천지 관련 환자 총 152명
신규 확진자 중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38명이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신규 환자는 경북(10), 대구(24), 부산(1), 경기(1), 광주(1), 세종(1) 등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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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폐쇄
31번째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폐쇄 19일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녔던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은 신도가 굳게 잠긴 문을 흔들고 있다. 2020.2.19
뉴스1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92명이 추가됐다. 92명 중 91명이 경북, 1명이 대구 지역 발생자다.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총 283명이다. 전날 오후 152명보다 131명이 늘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는 전날 131명에서 이날 169명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08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 9275명이다.

이 중 1만 379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5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포천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구 휴가 다녀온 장병
경기 포천의 코로나19 첫 확진자 A(20)씨는 군 장병으로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지역 본가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오후 10시쯤 포천의료원을 찾았고, 정밀조사를 거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시는 의료원을 긴급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 중이다.

제주, WE호텔 직원 확진자로 추가…2명으로 늘어
제주 신규 확진자는 서귀포시 위(WE)호텔 직원 B(22·여)씨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B씨가 근무했던 WE호텔을 잠정 폐쇄하고 B씨와 함께 거주 중인 B씨 어머니를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제주도는 B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해군 1명(22)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청주 30대 부부 확진…전북 확진 가족과 태안 등 여행
충북 청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거주 가족과 지난 15일 충남 태안 등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전북에 거주하는 가족이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자 청주시 보건소를 통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시는 이들 부부의 진술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그간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나 접촉자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이들이 다년간 것으로 알려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일시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분리 입원해 있다.

세종시 첫 확진자는 대구 방문 30대 남성
세종시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30대 남성인 확진자는 전날 오후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최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방문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대전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최근 대구 방문”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대구를 다녀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친구들과 대구에 머물며 시내 여기저기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에도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 감기로 알고 해열제만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자 18일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격리 수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채 자주 외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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