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4개 교회 폐쇄·방역…전도활동 일체중단
2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관기관 회의에 자리한 신천지 관계자가 주요 내용을 필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성도 명단과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전국 성도 명단을 보건당국과 각 지역 보건소에 공유하고, 1차적으로 자체 자가격리 조치 후 보건소에 문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다수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유감”이라며 “방역당국과 자치단체의 지시 및 보건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과 제반자료를 신속하고 성실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56명 중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사례라고 방역당국에서 판단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가 발병지역으로 분류되는 후베이성을 포함한 해외에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슈퍼 전파와 관련있는 코로나19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1차로 신원을 확인한 교인 1001명 가운데 대구에 살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914명이다. 달서구가 217명으로 가장 많고 남구 209명, 수성구 121명, 북구 111명, 동구 95명, 서구 70명, 달성군 66명, 중구 25명 순이다. 대구시는 1차 조사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474명 명단을 추가로 확인해 집중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