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어사 선구자’ 이기문 교수 별세

‘국어사 선구자’ 이기문 교수 별세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0-02-19 18:18
업데이트 2020-02-19 18: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
‘국어사개설’을 쓴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1930년 평북 정주에서 무교회주의 농민운동가 이찬갑(1904∼1974)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2년부터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도서관장을 지냈다.

1961년 출간한 ‘국어사개설’을 비롯해 ‘국어음운사 연구’, ‘한국어 형성사’, ‘국어 어휘사 연구’, ‘국어의 현실과 이상’ 등 국어의 역사, 음운사와 어원론 분야에서 과학적 실증주의에 기반을 둔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업적으로 국어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언어학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국어학회장, 한국알타이학회장, 국어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삼일문화상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1일. (02)3410-3151.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2-20 27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