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의 벽면에 르네상스의 대가 라파엘로가 제작한 태피스트리(직물)가 걸려 있다. 라파엘로는 1515년 교황 레오 10세의 명에 의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르의 행적을 담은 10점의 작품을 도안했고, 첫 번째 작품을 1519년 12월에 완성했지만, 몇 개월 후 세상을 떠나면서 작품의 완성은 보지 못했다. 이후 모두 제작된 태피스트리는 성당 벽을 장식했지만 미켈란젤로의 벽화 ‘천지창조’가 성당 내부를 뒤덮게 되면서 자리를 내주었다. 시스티나 성당은 라파엘로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이번에 처음으로 10작품 모두를 제자리에 걸었다. 전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이다. 이 중 7점이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것인 데다 벽화 천지창조를 일부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바티칸 로이터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의 벽면에 르네상스의 대가 라파엘로가 제작한 태피스트리(직물)가 걸려 있다. 라파엘로는 1515년 교황 레오 10세의 명에 의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르의 행적을 담은 10점의 작품을 도안했고, 첫 번째 작품을 1519년 12월에 완성했지만, 몇 개월 후 세상을 떠나면서 작품의 완성은 보지 못했다. 이후 모두 제작된 태피스트리는 성당 벽을 장식했지만 미켈란젤로의 벽화 ‘천지창조’가 성당 내부를 뒤덮게 되면서 자리를 내주었다. 시스티나 성당은 라파엘로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이번에 처음으로 10작품 모두를 제자리에 걸었다. 전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이다. 이 중 7점이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것인 데다 벽화 천지창조를 일부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