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道 터널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입력 : ㅣ 수정 : 2020-02-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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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아래서 수습… 부실 대응 논란
다중 추돌사고가 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18일 오후 사고 난 탱크로리 차량 등이 견인되고 있다. 2020.2.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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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 추돌사고가 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18일 오후 사고 난 탱크로리 차량 등이 견인되고 있다. 2020.2.18
연합뉴스

순천과 완주를 잇는 고속도로의 사매2터널 다중 추돌 사고 사망자가 1명 추가돼 5명으로 늘어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쯤 터널에 쓰러진 곡물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현장 수습 중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고는 전날 낮 12시 23분쯤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충격으로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안이 유독가스로 가득 차는 등 사고 발생 초기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이후 남아 있던 차량은 모두 꺼내고 유류품과 잔해를 처리했다. 한편 사망자를 사고가 발생한 지 26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는 등 현장 수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17일에도 사고 상황판에 터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38명이라고 적었다가 사망자를 2명으로 정정한 데 이어 이후 사망자는 시차를 두고 계속 늘어났다.

경찰은 조사 결과 31중 추돌 사고라고 밝혔다. 1차로 앞서 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럭을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11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2차로 앞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멈춰 선 차량들을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덮치면서 차량들이 뒤집혀 터널을 가로막았다. 이어 또 다른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면서 멈추는 것을 뒤따르던 곡물운반 차량이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0-02-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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