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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산불신고 시민 표창자, 포상금을 기부로 환원

순천 산불신고 시민 표창자, 포상금을 기부로 환원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2-17 17:17
업데이트 2020-02-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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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20만원과 사비 들여 100만원 상당 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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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미자 팀장, 배동현 씨, 장일종 시민복지국장, 김선순 여성가족과장
왼쪽부터 정미자 팀장, 배동현 씨, 장일종 시민복지국장, 김선순 여성가족과장
산불 신고로 표창장을 받은 시민이 포상금을 다시 순천시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새벽에 산불 신고로 표창을 받은 배동현(34)씨가 포상금 20만원과 사비를 들여 100만원 상당의 물품(재래 김 180봉)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통합사례관리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배동현(풀무원 푸드머스 전남동부키즈 대표) 씨는 “예전부터 생각했던 기부를 표창 수상의 기쁨과 함께 나누고 싶어 마련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일종 시민복지국장은 “뜻깊은 나눔과 산불신고는 순천시민의 자랑거리다”면서 “시민들에게 나눔 문화 확산과 시민의식에 큰 귀감이 될 것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 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4시 30분쯤 식자재를 배달하던 중 상사면 용계리 산불 현장을 발견하고 재빨리 신고했다. 큰 화재로 번져 산림피해를 막은 유공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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