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스카 봉 “손 열심히 씻으며 코로나 극복대열 동참”

입력 : ㅣ 수정 : 2020-02-1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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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귀국
취재진 150여명 등 환영 인파 북새통
19일 기자회견·20일 청와대 오찬 참석
봉준호 감독 금의환향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귀국 소감을 밝히고 있다. 봉 감독은 오는 19일 ‘기생충’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아카데미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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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 금의환향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귀국 소감을 밝히고 있다. 봉 감독은 오는 19일 ‘기생충’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아카데미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취재진 150여명을 비롯해 봉 감독을 직접 보려는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검은색 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두른 봉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긴 시간 비행에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매우 감사하다.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미국에서 매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이라는 소감도 밝혔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 스태프들과 같이 하는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는데 그때 또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곽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은 지난 12일 먼저 입국했다. 봉 감독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에도 참석한다.

한편 ‘기생충’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억 7042만 달러(약 201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누적 박스오피스는 3940만 달러,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매출은 1억 3102만 달러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20-0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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