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멋져요. 꼭 다시 오겠습니다”…2차 귀국 우한교민 334명 퇴소

입력 : ㅣ 수정 : 2020-02-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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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서 퇴소
2차 우한교민 퇴소, 배웅하는 주민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아산시 주민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2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하고 있다. 2020.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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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우한교민 퇴소, 배웅하는 주민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아산시 주민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2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하고 있다. 2020.2.16/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334명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교민들은 16일 오전 9시 56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지역 단체·시민들, 교민 응원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지역 단체와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교민들이 탄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들이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눈 맞으며 교민들 배웅하는 아산시민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아산시 주민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2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하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2020.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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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맞으며 교민들 배웅하는 아산시민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아산시 주민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사태로 인해 2주간 격리생활을 마친 2차 입국 우한 교민들을 배웅하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2020.2.16/뉴스1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에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2020.2.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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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버스에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2020.2.16 연합뉴스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소자 334명 중에서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됐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해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갈 예정이다.
눈 오는 날의 퇴소 16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들이 가족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2020.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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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오는 날의 퇴소
16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들이 가족을 만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2020.2.16/뉴스1

전날에도 총 366명 퇴소

전날에는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700명 중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퇴소했다. 교민들은 구내방송으로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은 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불필요한 인적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지만 대신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아산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대표 등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정 총리는 “2주 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생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중국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전세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주 동안 임시로 생활한 우한 교민 366명이 퇴소했다. 남은 교민 334명(경찰인재개발원)은 16일 퇴소한다. 연합뉴스

▲ 15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중국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전세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지난 2주 동안 임시로 생활한 우한 교민 366명이 퇴소했다. 남은 교민 334명(경찰인재개발원)은 16일 퇴소한다. 연합뉴스

15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임시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가 천안아산역에서 지인과 만나 포옹하고 있다. 2020.2.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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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임시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가 천안아산역에서 지인과 만나 포옹하고 있다. 2020.2.15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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