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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한 ‘수산어업사 박물관’ 설립 제안

세계 유일한 ‘수산어업사 박물관’ 설립 제안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2-15 07:00
업데이트 2020-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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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어업 유산·유물을 전시하는 수산어업박물관을 건립하면 수산어업분야 세계적인 박물관이 될 수 있다는 연구의견이 제안됐다.

경남연구원은 채동렬 연구위원이 최근 발행된 경남연구원 정책소식지에 전 세계에 분포하는 대표적 어업 유산과 유물 등을 전시하는 ‘수산어업사 박물관’ 설립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채 연구위원은 정책소식지에서 인류의 수산업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어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수산어업사 박물관을 경남에 건립하면 수산어업사 연구 중심기관으로 교육 및 연구 효과 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선점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어업 역사는 전 세계 인류 어업역사를 대표할 만큼 오래됐음이 여러 세계적인 유적·유물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채 연구위원은 강원도 정선 매둔동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물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선사시대 고래 어획 증거, 경남 창녕 비봉리 신석기 패총 유적에서 발견된 나무배와 어로 도구, 경남 남해·사천지역에서 지금도 사용되는 원시적 어업도구인 죽방렴 등은 세계적으로 독보적 가치가 있는 어로 유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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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지족해협에 있는 원시적 어업 도구인 죽방렴
남해 지족해협에 있는 원시적 어업 도구인 죽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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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를 대표할 만한 해양어로활동과 수산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은 국내외에 아직 없으며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 어업박물관 등은 해당국가의 특정시기 어업 전시에 집중돼, 세계인류 어업 역사 전시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도 수산역사를 주제로 한 대규모 박물관은 없으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이나 인천에 건립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충북에 추진되는 국립미래해양과학관 등은 모두 해양박물관으로 수산업 역사는 일부만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위원은 인류가 축적한 전 세계 수산업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공간은 국내외 어디에도 없어 인류가 만들어 온 어로기술과 관련 문화·생활사를 종합적으로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기획해 조성하면 수산어업사 분야 세계 대표급 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남은 독특한 수산역사와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 수산업 중심지여서 수산어업사 박물관 건립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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