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바둑 1위 신진서,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제패

입력 : ㅣ 수정 : 2020-02-13 02:01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LG배 우승… 커제·박정환 모두 제압 “이세돌처럼 역사에 남는 기사 될 것”
12일 LG배 기왕전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이 미소 짓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12일 LG배 기왕전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이 미소 짓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본격적으로 ‘신진서 시대’가 열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진서는 12일 경기 광명 라까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4회 LG배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1국에서 막판 대역전으로 불계승을 거둔 신진서는 이번 승리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얻었다. 2000년생인 신진서는 2012년 만 12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으로 이어지는 국내 바둑 최강자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꼽혔지만 그동안 세계대회 우승이 없어 ‘국내용’이란 박한 평가를 받아 왔다.

신진서는 특히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 최강기사 커제 9단을, 이번 대회 포함 상대전적 6승15패로 열세인 박정환을 결승에서 꺾으며 더 의미 있는 우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커제와 박정환을 이기고 우승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메이저 대회는 이제 첫 우승이고 첫 시작인 만큼 세계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세계 최고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돌, 커제처럼 영향력 있고 역사에 남는 기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2-13 26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