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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 “韓영화 새 역사”

봉준호 ‘기생충’,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 “韓영화 새 역사”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2-10 13:35
업데이트 2020-0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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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후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후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 영예의 작품상을 거머쥐며 한국 영화계 새 역사를 썼다.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PARASITE(기생충)”가 호명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기립박수를 쏟아냈고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최우식 등이 무대에 올랐다.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할 말을 잃었다. 상상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너무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 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받았던 ‘기생충’은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기생충’ 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기생충’ 팀 뉴스1


앞서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 끝났구나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면서 “같이 후보에 오른 감독 모두 제가 존경한다. 오스카가 허락만 한다면 텍사스 전기 톱으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한 바 있다.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기생충’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 :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 :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 : ‘기생충’

△각본상 : ‘기생충’

△각색상 : ‘조조 래빗’

△촬영상 : ‘1917’

△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미술상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의상상 : ‘작은 아씨들’

△분장상 : ‘밤쉘’

△음악상 : ‘조커’

△주제가상 : ‘로켓맨’

△음향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 : ‘1917’

△시각효과상 : ‘1917’

△국제장편영화상 :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 :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 :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 :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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