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년 활동한 최성근, ‘조센징’ 맥락 정말 몰랐을까.

입력 : ㅣ 수정 : 2020-02-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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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근은 대표적 한국인 혐오 발언인 ‘조센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문을 올렸다.  최성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최성근은 대표적 한국인 혐오 발언인 ‘조센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으로 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문을 올렸다.

최성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4년간 일본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최성근(29·수원삼성 블루윙즈)이 ‘조센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3일 최성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원 동료 김민우, 조성진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조센징 행복하장’이라고 쓴 게시물을 올렸다.

최성근은 조성진의 이름과 비슷한 ‘조센징’ 단어를 썼다. 조센징은 ‘조선인’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표현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혐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4년간 일본에서 생활한 최성근이 ‘조센징’ 담긴 한국인 혐오의 맥락을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최성근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성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며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최성근의 군 면제 혜택을 반납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최성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과문. 현재 최성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사과문만 남아있다. 최성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사진

▲ 최성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과문. 현재 최성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사과문만 남아있다.
최성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사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특성 상 최성근이 올린 게시물은 현재 볼 수 없다. 최성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현재 사과문만 남아 있다. 최성근은 사과문에서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앞으로 더 주의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최성근은 2009년과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2년 일본의 J2리그(2부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2016년까지 일본에 있다가 2017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18년부터는 수원의 부주장을 맡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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