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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신종 코로나에 움츠린 경제살리기 총력전

충북도 신종 코로나에 움츠린 경제살리기 총력전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2-04 14:06
업데이트 2020-02-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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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입소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외부식당 이용 당부, 소상공인 자금지원도 추진, 중국 대체시장 발굴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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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피해 귀국한 중국 우한교민 173명이 생활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남인우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피해 귀국한 중국 우한교민 173명이 생활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남인우기자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얼어붙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도의 대책은 진천군과 음성군 경제 활성화 중심으로 마련됐다.

중국 우한시 교민의 진천군 혁신도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입소로 주민들의 외출자제 등이 우려되면서 인근 지역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서다.

충북도는 혁신도시 입주기관 관계관 대책회의를 갖고 11개 입주기관에 구내식당 대신 외부식당 이용을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들에게 진천군과 음성군의 지역농특산물 구매 협조도 요청했다. 충북 혁신도시는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에 있어 음성군도 우한교민 입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입주기관들은 도의 협조요청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제하기는 어렵지만 직원들에게 외부식당 이용과 지역상품권 사용을 권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직원들 회의시 외부 식당 활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날짜를 정해 하기는 어렵지만 권장은 하겠다”며 “현재 직원의 절반가량이 외부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11개 입주기관 직원은 총 3082명이다.

도는 진천·음성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50억원을 충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개업체당 5000만원씩, 총 100개 업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율은 3.5%인데 도가 2%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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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 교민 173명이 생활중인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에 결린 우한 교민 격려 현수막. 남인우기자
중국 우한시 교민 173명이 생활중인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앞에 결린 우한 교민 격려 현수막. 남인우기자
도는 지역상품권 발행 예산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진천군 2250만원, 음성군 3000만원이다. 양 군은 4~6%인 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상인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마련했다”며 “신종 코로나가 충북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커 중국 대체시장 개척을 위해 몽골, 러시아, 인도 등에 사절단 파견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마스크 및 손소독기 사재기 행위와 담합을 통한 가격인상 등을 단속하기위한 신고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우한 교민 173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돼 생활하고 있다. 혁신도시 주민들이 이들의 입소를 전격 수용하면서 현재까지 인재개발원은 평온한 분위기다.

교민 528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우한교민 임시생활 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정부에 건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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