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습격 상하이 증시 7.7% 대폭락 ‘블랙먼데이’

입력 : ㅣ 수정 : 2020-02-0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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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일제히 하락
中증시 춘제 연휴 뒤 첫 개장 대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연장된 춘제 연휴 뒤 첫 증시가 개장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7.72% 급락했다. 상하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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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증시 춘제 연휴 뒤 첫 개장 대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연장된 춘제 연휴 뒤 첫 증시가 개장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7.72% 급락했다.
상하이 AP 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특히 중국 증시의 3700여개 상장 종목 중 절대 다수인 3199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29.92포인트(7.72%)나 떨어진 2746.61에 장을 끝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47.81포인트(8.41%) 급락한 1609.0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낙폭은 2015년 11월 28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중국 증시는 당초 지난 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춘제(설날) 연휴를 연장하면서 3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걷잡을 수 없이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당국의 총력 방어 체계에도 아랑곳없이 급락했다. 금융시장 혼란이 예상되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이날 공매도를 금지했다. 인민은행도 1조 2000억 위안(약 204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의 금리도 2.4%로 0.1% 포인트 내리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이날 큰폭으로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1%) 떨어진 2118.88로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24(1.1%) 하락한 2만 2971.94에 마감됐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0.18포인트(1.22%) 떨어진 1만 1354.92로 장을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20-0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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