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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촛불집회 연기…보수집회는 아직 취소 계획 없어

신종 코로나에 촛불집회 연기…보수집회는 아직 취소 계획 없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29 08:34
업데이트 2020-01-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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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2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2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광화문에서 예정된 촛불집회가 보름간 미뤄졌다.

다만 보수집회는 아직까지 집회 취소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개혁완성 총선승리 광화문촛불시민연대’(촛불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크기 때문에 촛불문화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촛불연대는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크고 정부 당국이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는 조건에서 2월1일 오후 5시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예정된 촛불문화제를 불가피하게 연기한다”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촛불연대 측은 자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와 의견을 수렴해 전날(28일) 촛불문화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촛불문화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박준의 촛불연대 기획팀장은 “보수단체들도 광장의 집회를 자제하고 방역 노력에 협조하고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촛불연대는 지난해 여의도와 국회 앞에서 공수처법 통과를 외쳤던 단체가 다시 모여 만들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때부터 현재까지 검찰개혁을 구호로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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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집회하는 우리공화당
도심 집회하는 우리공화당 27일 오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집회를 하고 있다. 2020.1.27
연합뉴스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는 촛불연대뿐만 아니라 조국 전 장관 구속을 요구하고 현 정권을 규탄하는 태극기집회, 우리공화당 집회 등으로 인해 인파가 몰리고 있다.

우리공화당과 태극기집회 등 보수집회 측에서는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집회를 취소하겠다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 다만 보수단체 측은 이날(29일) 집회에 대해 취소할지 여부는 자체적으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은 뉴스1에 “2일(1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이라 1일 토요일 집회를 2일로 조정)에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오전 중에 집회를 하고 오후 3시에 서울역에 갔다가 4시 30분쯤 광화문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었다”며 “서울역과 광화문 집회는 현재 우한 폐렴이 무서운 상황이라 자체적으로 (취소 등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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