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장기까지 훤히’ 볼리비아 투명개구리 18년 만에 발견, 세 마리나

‘장기까지 훤히’ 볼리비아 투명개구리 18년 만에 발견, 세 마리나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1-29 06:54
업데이트 2020-01-29 08: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볼리비아의 세후엔카스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희귀 유리개구리 세 마리 가운데 한 마리 모습이라고 알시데 도르비그니 자연사박물관이 27일 배포한 사진이다. 알시데 도르비그니 자연사박물관 제공 AFP 연합뉴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볼리비아의 세후엔카스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희귀 유리개구리 세 마리 가운데 한 마리 모습이라고 알시데 도르비그니 자연사박물관이 27일 배포한 사진이다.
알시데 도르비그니 자연사박물관 제공 AFP 연합뉴스
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투명 개구리’, ‘유리 개구리로 불리는 볼리비아 코크란(Cochran) 개구리 세 마리가 18년 만에 사람들 눈에 띄었다.

몸무게 70~80g에 19~24㎜ 밖에 안되는 세 마리는 개구리목 유리개구리과의 양서류로, 유리처럼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장기까지 들여다 보인다. 암컷은 물위에 있는 나뭇잎의 아래쪽에 알을 낳으며, 부화할 때까지 수컷이 알을 보호한다. 시내, 강 주위의 나무에서 서식하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멕시코에서 볼리비아, 브라질 남동부에 이르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한다.

이달 초 코카밤바 시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카라스코 국립공원을 찾은 환경보호 활동가들이 수력발전 계획으로 양서류와 파충류의 생태계가 얼마나 위협받을지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팀은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 희귀종이 다시 사람들 눈에 띈 것은 유리개구리뿐만 아니라 다른 종의 장래에 대한 희망의 빛을 던져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 마리의 개구리는 알시데 도르비그니(Alcide d’Orbigny) 박물관의 카이라 양서류 보호센터에 보내져 번식시키게 된다. 이미 이 센터에는 수후엔카 물개구리 한 쌍 로미오와 줄리엣이 거주하고 있다. 아래는 둘이 첫 데이트를 즐기는, 약간 야한 동영상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