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선제 조치”… 1339콜센터 100명 이상 충원한다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선제 조치”… 1339콜센터 100명 이상 충원한다

박찬구, 임일영,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1-28 18:00
업데이트 2020-01-28 22: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마스크 쓰고 방역 현장에 간 文대통령
마스크 쓰고 방역 현장에 간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정기현(왼쪽 두 번째) 원장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과 신지연(오른쪽) 제1부속실장, 경호처 직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청와대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에게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대응 능력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 긴급 대응 인력 20~30명을 더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100명 이상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339 콜센터 대응 건수는 평상시보다 20~30배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감염증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청와대는 이날부터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과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이 방역에 투입된다. 홍 부총리는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지역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4시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빠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방법을 제작, 보급한다. 아울러 마스크나 방호복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세기편으로 중국에 전달하는 등 양국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01-29 3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