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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위험 수위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

WHO, ‘우한 폐렴’ 위험 수위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1-28 07:35
업데이트 2020-01-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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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이 확산되는 27일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2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우한폐렴이 확산되는 27일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2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WHO는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전날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전했다. WHO는 바이러스의 발생 범위와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위험 수위를 정한다.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해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지난 23일에는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리기도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 당국과 감염 확산 방지책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다.

앞서 WHO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당시 위험 수위를 과도하게 평가한 탓에 백신 사재기 현상을 촉발했다고 평가받았다. 반면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땐 과소평가함으로써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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