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터키 동부 덮친 규모 6.8 강진…최소 38명 사망·1600여명 부상

터키 동부 덮친 규모 6.8 강진…최소 38명 사망·1600여명 부상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27 17:28
업데이트 2020-01-27 18: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터키 재난청, 구조대원 3433명 동원

건물 1521채 파손… 잔해 속 45명 구조
여진 780여차례… 규모 4.0이상 20회
에르도안, 일정 취소 후 장례식 참석
두 살 여아 극적 구조
두 살 여아 극적 구조 터키 동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무너진 엘라지 지역 한 아파트에서 26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두 살 된 여아를 데리고 나오고 있다.
엘라지 AFP 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터키 동부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26일까지 최소 38명이 숨지고 16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동부 엘라지에서 34명이, 인근 말라티아에서 4명이 숨졌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10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13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은 규모 6.8로 40여초간 피해 지역을 흔들었다. AFAD는 건물 1521채가 파손됐으며, 이 중 645채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76채는 붕괴됐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엔 구조대원 3433명과 수색견 17마리 등이 동원됐다.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도 수백명에 이르렀다.

AFAD는 45명이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엘라지의 무스타파 파샤 지역에서는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28시간 갇혀 있던 35세 여성과 2살 딸이 구조됐는데, 이 장면이 현지 방송에 생중계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이스탄불 연설 일정을 취소하고 엘라지와 말라티아를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엘라지에서는 아들과 함께 숨진 여성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번 지진을 “터키에 대한 ‘시험’”이라면서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든 조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본진 발생 뒤 여진이 해당 지역에서 780차례 이상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0차례는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진앙 깊이가 비교적 얕은 10㎞였으며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1-28 17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