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끔찍사고…어머니집에 불질러, 아버지와 다투고 극단선택

입력 : ㅣ 수정 : 2020-0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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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서 집에 불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아들 검거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주택 밖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0.1.26 [경남소방본부 제공] 밀양=연합뉴스

▲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주택 밖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0.1.26 [경남소방본부 제공]
밀양=연합뉴스

경남 밀양경찰서는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현존건조물 방화 치사)로 아들 B(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밀양시 무안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어머니 A(7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와 함께 이 주택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주택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당시 B씨는 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잠시 대치했지만 반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대원들의 현장 수색 중 주택 내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불을 지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1.26 [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1.26 [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설날 아버지와 다툰 뒤 극단 선택한 20대 여성

설날에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8분쯤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방 안에서 A(26·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앞서 A씨의 아버지 B씨는 “4시간 전에 말다툼을 한 딸이 방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은 잠겨있는 문을 강제로 열었으며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툼의 이유 등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난방문제로 아버지와 다투다 흉기 휘둘러

난방문제로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20)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25일) 오후 4시5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씨(49)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출동한 소방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안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여야겠다고 말했는데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말한 아버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부검을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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