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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손, 선발 제외… ‘원더골’ 이후 6경기째 침묵

힘 빠진 손, 선발 제외… ‘원더골’ 이후 6경기째 침묵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1-15 17:42
업데이트 2020-01-1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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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 교체 투입됐지만 골 사냥 실패

토트넘, 미들즈브러 꺾고 FA컵 32강 진출
안 풀리네…
안 풀리네… 손흥민(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마커스 타버니어(오른쪽)를 앞서 공을 가로채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부진 때문일까, 체력 안배 때문일까.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미들즈브러(2부리그)와의 재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후반 교체 투입됐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전반에 나온 지오바니 로 셀소와 에릭 라멜라의 연속골을 묶어 2-1로 승리하며 최근 2무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로 셀소는 전반 2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고, 그동안 손흥민에게 밀렸던 라멜라는 전반 15분 상대 공을 빼앗아 미들즈브러의 문전까지 단독 돌파를 한 뒤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낚았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 투입되어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소득이 없었다. 후반 33분 상대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경기 종료 직전 문전 빈 공간으로 날아든 자펫 탕강가의 결정적인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기는 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반 발 정도가 부족했다. 손흥민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3경기를 포함해 지난달 11일 정규리그 번리전에서 70m 질주 원더골을 터뜨린 뒤 6경기(1교체)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이날도 손승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됐으나 조제 모리뉴 감독의 선택은 라멜라였다. 델레 알리도 손흥민과 함께 벤치에서 출발했다가 후반 40분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18일 왓포드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세 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는 등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공격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많이 고생했지만 3~5골 정도를 넣지 못해 답답했다”고 아쉬워하면서 “FA컵이 최우선은 아니다. 다음 왓포드전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1-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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