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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강경화, 폼페이오와 ‘호르무즈 파병’ 결론 낼까

방미 강경화, 폼페이오와 ‘호르무즈 파병’ 결론 낼까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01-13 22:24
업데이트 2020-01-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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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독자 방위 구상 이해 구할 가능성

대북 공조 방안 논의도… 日 외상도 美로
한미일 3자·한일 양자 회담 개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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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와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강 장관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해협 공동 방위에 대한 정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며 “미국 측의 생각을 들어 볼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이어지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해협 방위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이 한국의 독자 방위 구상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가능성이 있다.

북미 협상 재개와 북한의 군사도발 억제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친서를 보냈으나, 북한은 사흘 후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북미 협상 재개를 거부했다. 오는 2~3월 한미 연합훈련 재개 시점에 맞춰 북한이 저강도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한미일 3자와 한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 관계의 또 다른 현안인 방위비 분담 협상도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된다. 미국은 처음 한국 측 분담금으로 요구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금액을 낮춰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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