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천’ 김기수 세월호 특조위원 사퇴

입력 : ㅣ 수정 : 2020-01-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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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반대에 전원위 참석 못해
김 위원 “임명 반대 성명 낸 공무원 고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야당 추천 비상임위원 김기수 변호사가 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전원 회의’에 참석하려다 세월호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0.1.7 연합뉴스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야당 추천 비상임위원 김기수 변호사가 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전원 회의’에 참석하려다 세월호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0.1.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13일 비상임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김 위원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사참위가 있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 사참위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당 추천으로 지난달 사참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된 김 위원은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프리덤뉴스’ 대표이다. 김 위원은 이 매체를 통해 세월호 유족들과 세월호 참사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리덤뉴스는 지난해 5월 ‘아! 세월호, 이제 그만하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또 2018년 11월 영상에서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앞서 세월호 유족들은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조사와 관련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20일 김 위원에 대해 제척·기피 신청을 사참위에 냈다. 이후 유족들은 김 위원의 사참위 전원위원회 출석을 저지했다. 김 위원은 지난달 24일과 31일, 지난 7일 세 차례에 걸쳐 전원위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위원은 13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참위지부 소속 공무원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전공노 사참위지부는 지난해 8월 한국당이 김 위원을 사참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할 당시 반대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0-01-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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