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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일 신년 기자회견…윤석열 총장 거취 언급할까

文대통령 내일 신년 기자회견…윤석열 총장 거취 언급할까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1-12 23:34
업데이트 2020-01-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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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하는 문 대통령
신년사 발표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0.1.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월요일에는 통상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지만, 새해 국정 구상의 각론을 내비칠 회견에 대비하고자 13일에도 일정을 잡지 않았다.

●북미 대화 재개 촉구·北에 손짓 이어갈 듯

신년 회견의 초점은 북한과 검찰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 축하 메시지를 두고 북측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를 통해 ‘남측은 끼지 마라’는 취지를 밝혔다.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남북 협력의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 지난 7일 대북 5대 제안(▲접경지역 협력 ▲스포츠교류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6·15공동선언 20주년 공동행사 등 김 위원장 답방 여건 마련)을 통해 운신의 폭을 넓히려던 문 대통령의 고심이 커지는 대목이다.

북미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이 대통령의 신년 제안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남북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겠다는 의도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게 아니겠는가”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동시에 북을 향한 손짓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 강력한 메시지 내놓을 듯

지난 8일 검찰 인사와 이튿날 검찰의 압수수색 등 청와대·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앞서 당정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윤 총장의 대응을 사실상 ‘항명’으로 규정했고, 청와대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윤 총장 거취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신 검찰개혁에 대한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13일 국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면 제도적 개혁은 일단락되는 셈”이라며 “윤 총장에 대한 언급 수위는 오롯이 대통령의 생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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