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사’ 후폭풍에 본회의 개최 진통

입력 : ㅣ 수정 : 2020-01-10 02:14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여야 민생법안 처리 합의 불구 상황 급변
한국 “檢 학살 秋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민주 “임시국회 안에 수사권 조정안 상정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13일 처리” 압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0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9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2020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9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단행한 검찰 간부급 인사에 대한 후폭풍이 국회까지 몰아치면서 9일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 개최가 진통을 겪었다. 본회의 불참을 시사한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교체된 것을 ‘학살’이라고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비난하는 한편 추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검찰 학살 인사에 대해 (의원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많았다”며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당연히 소집해 이 내용을 따져야 하며 검찰 학살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연히 제출할 것”이라며 “검찰 학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당 내부에서도 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는 대신 쟁점 없는 민생법안 190여건만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본회의는 오후 2시 열리기로 됐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 장관이 단행한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개의 시점이 미뤄지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6호인 홍정민 변호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장에서 이해찬대표등과 함께하고 있다. 2020.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6호인 홍정민 변호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장에서 이해찬대표등과 함께하고 있다. 2020.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민주당은 한국당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으면 10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안에 한국당을 배제한 채 다른 야당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상정해 처리할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도 11일 0시면 자동 종료된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임시국회를 또 열어 이날 본회의까지 개최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한 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1-10 6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