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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국내선 왕복 항공권 5만장 무료로, 도쿄올림픽 성공 총력전

일본항공 국내선 왕복 항공권 5만장 무료로, 도쿄올림픽 성공 총력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1-02 07:21
업데이트 2020-01-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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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이 올 여름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국내선 왕복 항공권 5만장을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구랍 3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도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과 겹치는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사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특전을 주기로 했다.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은 자사 항공편을 이용해 도쿄와 오사카 국제공항에 도착해야 하며, 이 항공사의 마일리지 은행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고 선착순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신청 홈페이지는 2월 말에 개설되며 상세한 내용은 이달 안에 발표될 계획이다.

도쿄 하네다, 오사카 이타미와 간사이 공항을 도착, 출발 공항으로 삼아 일본 내 목적지 네 곳 중 한 곳을 왕복으로 오갈 수 있다. 만약 당첨되면 사흘 안에 당첨 사실과 함께 네 군데 목적지 가운데 어느 곳을 이용할지 통보받게 된다.

일본이 196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르는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얼마나 절치부심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회는 7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고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이어진다. 이미 도쿄의 몇몇 유명 호텔은 객실 예약이 꽉 차 더 이상 받지 않고 있고, 1만 4000여 객실이 모자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도쿄 외 다른 지역은 굳이 외국인 방문객이 찾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항공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국내 여행지를 찾는 항공권을 올림픽 기간에 할인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영자 신문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정부는 올림픽 기간 외국인 방문객을 100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잔뜩 기대를 품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방문객 150만명을 포함해 3100만명이 일본을 찾았다.

한편 JNTO의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의 65.1% 감소한 2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66.4% 줄어든 것과 맞먹는다. 올해를 ‘너의 일본(Your Japan) 2020’으로 정한 JNTO는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마스코트로 지정해 교통 및 쇼핑 할인 프로모션을 연중 실시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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