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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 강세… 주요 기업 여성 임원 대거 발탁

‘여풍’ 강세… 주요 기업 여성 임원 대거 발탁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9-12-30 22:58
업데이트 2019-12-3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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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4세 심미진 상무 등 8명 탄생
포스코, 공장장 출신 김희 상무 승진
SK는 ‘그룹 역사상 최대’ 7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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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기업 연말 임원 인사가 30일 마무리됐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여성들의 약진이었다.

LG그룹은 1980년대생 여성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심미진(34)·임이란(38) 상무와 LG전자 김수연(39) 상무가 주인공이다. 이들을 포함해 LG그룹에서는 올해 8명의 여성 임원이 새로 탄생했다. 지난해 7명에 이어 여성 발탁이 이어진 것이다. SK그룹도 올해 여성 임원을 7명이나 배출하면서 ‘그룹 역사상 최대’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롯데그룹도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유지해 올해 3명의 여성 임원을 새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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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 포스코그룹 상무
김희 포스코그룹 상무
지금까지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중후장대 업계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김희(52)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엔지니어 출신으로 공장장을 지내기도 한 인물이다. 해운업계에서도 여풍이 거셌는데 현대상선은 국적선사 사상 첫 여성 기관장에 고해연(34)씨, 첫 여성 선장에 전경옥(38)씨를 각각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 CXO 연구소’는 올해 대기업 임원 인사의 특징을 ‘WINDY’라는 단어로 정리했다. ‘여성’(Woman) 임원이 강세를 보였고 ‘융합형’(Intercross) 임원을 선호했으며 인사 폭은 좁았고(Narrow) 임원 수를 감축(Decrease)하는 가운데 젊은(Young) 임원으로의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는 뜻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9-12-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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