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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독도 수호 한다면서 日 의식했나…독도방어훈련 ‘로키’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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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12-27 14:57 diplomacy 목록 확대 축소 인쇄
25일 열린 동해영토수호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대원들이 육군 시누크(CH-47) 헬기에서 내려 독도에 전개하고 있다. 2019.8.25 해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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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동해영토수호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대원들이 육군 시누크(CH-47) 헬기에서 내려 독도에 전개하고 있다. 2019.8.25 해군제공

군 당국이 올해 두 번째 ‘독도 방어 훈련’을 27일 실시했다.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강하게 강조하며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 지난 8월 훈련과는 달리 이번엔 전력을 투입하지 않는 등 ‘과도한 저자세’로 진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하루 일정으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실기동 훈련이 아닌 전력이 투입되지 않는 지휘소 훈련(CPX)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휘소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절차를 숙달하는 모의 훈련이다.

앞서 일본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월 실시된 동해 영토수호 훈련은 사상 최초로 이지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이 투입되는 등 이틀간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해군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 해병대 등이 독도 상륙훈련을 진행하는 등 강경한 대일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는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선언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선언 등으로 한일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다.

이번 훈련에는 실기동 훈련이 아닌 해군 자체의 지휘소 훈련으로 실시하면서 메시지 수위를 낮춘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상륙훈련을 하는 해병대의 경우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상황에 따라 CPX로 진행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함정을 한 대도 투입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현지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지휘소 훈련으로 대체해 실시했다”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동해 중부 지역에는 파고가 3~4m를 기록하는 등 기상악화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중 두차례를 실시해야 하는 훈련을 연말까지 최대한 미루다가 기상을 핑계로 시늉만 내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그동안 군 당국은 “여건에 따라 언제든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해 왔다. 정부는 독도와 동해에 대해 주권수호의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하이키’를 유지했다. 군은 통상 훈련이 시작되면 훈련 사실을 공지했으나 이번에는 공지하지 않았다. 훈련 사실을 공지조차 하지 않은 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또 전반기 훈련에서는 훈련 일정을 공개한 것과 달리 이번 훈련의 경우 해군은 정확한 확인을 하지 않았다. 장병들이 독도에 상륙해 훈련을 하고 있는 사진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엔 훈련 장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관계개선을 고려했더라도 지나친 로키를 유지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또 지난 8월 훈련 당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의 반응도 고려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독도방어 훈련의 경우 우리 국민들과 일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그동안 영토수호 의지를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외부 노출을 최대한 피하면서 훈련을 진행한 것은 국민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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