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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북특별대표 겸임

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북특별대표 겸임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12-20 12:37
업데이트 2019-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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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 일단 이전 직책 겸임키로
향후 북미관계 보며 후임물색 나설듯
후보로 알렉스 웡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성향상 외부인물 영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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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지난 19일 베이징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 지명자가 지난 19일 베이징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관문을 통과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일단 이전 직책인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한다. 다만 향후 상황을 보며 후임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90표 대 반대 3표로 비건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한중일 3국을 방문 중인 비건 부장관은 자신이 인준됐다는 소식을 이날 중국에서 듣게 됐다. 그는 이번 방한 때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해 최고의 관심을 갖고 (한일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준을 두고 북미 실무협상의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워낙 업무가 과중한 직책인 관계로 대북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부장관의 업무 자체도 많은 데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비건 부장관이 대행을 해야 할 수도 있어 대북 집중도가 떨어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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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와 동행한 앨리슨 후커, 알렉스 웡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오른쪽)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9. 12.16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비건 대표와 동행한 앨리슨 후커, 알렉스 웡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오른쪽)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9. 12.16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비건 부장관은 우선 대북특별대표 직위를 겸임한다고 외교소식통은 이날 전했다. 다만 향후 북미 관계의 향방에 따라 후임 물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가 거론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감안할 때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높다.

만일 비건 부장관이 계속 북미 대화에 나선다면 북한도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대체할 고위 관료를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카운터파트로 지목하며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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